왜 가버나움인가?

Biblical Site 2012.08.25 14:10 Posted by Israel

כי לא מועף לאשר מוצק לה כעת הראשון הקל ארצה זבלון וארצה נפתלי והאחרון  

הכביד דרך הים עבר הירדן גליל הגוים 


העם ההלכים בחשך ראו אור גדול ישבי בארץ צלמות אור נגה עליהם 


전에 고통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아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사 9: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이는 선지자 이샤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스블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마 4:12-16)





왜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에 가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셨고 그곳에서 사역의 대부분을 보내셨을까? 위 구약과 신약 성서 구절들을 살펴보면, 마태는 과거 이사야 선지자가 전했던 미래의 메시야 사역이 예수를 통해 성취가 되었음을 선포한다. 즉 가버나움 사역은 이사야 선지자가 한 예언의 성취였다. 


이사야는, 훗날 메시야가 사역할 곳으로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그리고 해변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라는 구체적인 지명을 언급한다. 그런데 왜 하필 가버나움인가?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예수의 말씀도 있었듯이, 나사렛에서는 예수께서 고향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하였다 (눅4장). 


나사렛에서 약 10여킬로미터 떨어진 가나에서는 예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첫번째 기적도 행하셨고, 왕의 신하의 아들을 살리는 기적도 행하였다. 나사렛과 가나는 이사야 선지자가 언급하였던 지명들에 속하였지만 이 두 마을은 예수의 사역지가 되지 못아였다. 




왜 가버나움인가?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예수 시대 당시의 지리적 환경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가버나움은 당시 국제도로 (International Highway)가 통과하는 중요한 도시였다. 솔로몬이 하솔과 므깃도, 그리고 게셀에 성을 건축하였는데 이 성들은 모두 국제도로가 통과하는 곳들이었다 (왕상 9:15). 이 국제도로가 바로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해변길이며, 로마 시대에는 "비아 마리스"라 불렸다. 따라서 국제도로가 통과하는 곳에 위치한 가버나움은 자연스럽게 국제도시로서 발전을 하게 되었고 국제 상인들이 오고가며 머무는 곳이었다. 


선교 전략적으로 볼때 가버나움은 교점 도시 역할을 하였고, 예수께서 전하는 복음이 열방 가운데 퍼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였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복음을 전하고 기적을 행하면 당시 도시내의 유대인들과 갈릴리 바다 주변 사람들만이 그 복음과 기적을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보고 듣고 가서 자신들이 들었던 복음을 자신의 고향에 혹은 다른 나라에 전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가버나움이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을 선택하신 것이다. 





그럼 가버나움은 큰 도시였는가?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약 2천명이 가버나움에 거주하였다고 한다.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나사렛에는 약 400명 정도가 살았으니 그에 비하면 큰 도시였으나 그 도시 규모 자체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거주민 외에도 전세계에서 몰려든 무역을 하는 이들이 늘 북적 북적 되었을테니 이보다 더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좋은 곳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예수의 공생애 사역 기간중 예루살렘에 올라간 횟수는 몇번 되지 않는다. 해마다 있는 삼대 절기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였고 다른 시기에 방문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횟수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다. 예루살렘의 거주민이 약 8만명 정도였다면 갈릴리 주변보다 훨씬 더 큰 도시였고 종교적 색체 역시 강하였는데, 예수께서는 오히려 예루살렘 사역에 집중하지 않았다. 이는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예루살렘 종교인들의 반응이 시큰둥하였고 반발이 심하였기에 예수의 예루살렘 사역은 갈릴리에 비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성서는 가버나움을 예수께서 가장 많은 권능을 행한 도시로 꼽는다 (마 11:20-24). 그리고 그들의 회개하지 않음을 책망한다. 사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중요한 기적들이 일어난 곳이 바로 가버나움이다. 그러나 결국 가버나움은 책망을 받고 말았다. 





예수 사역의 중심지였지만 정작 그 사역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회개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예수께서 가버나움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첫번째로 하신 말씀이 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현대 교회는 예수 사역의 중심지이다. 늘 풍성한 말씀과 은혜스런 찬양이 넘쳐난다. 그러나, 현대 교회의 숨은 문제점들중 하나가 바로 "회개 없는" 교회라는 것이다. 예수의 첫마디는 "회개하라" 였다. 이 한마디는 하나님과의 무너진 관계가 회복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외침이었다. 그러나, 가버나움에는 회개가 없었다. 현대 교회가 회개 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아니 나 개인이 회개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분명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현대판 회개없는 가버나움! 이 고질적인 외식과 영적 가면을 벗어던지고 빨리 재를 뒤집어 쓰고 마음의 옷을 찢을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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