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루트 (일명 코셔- Kosher)의 나라.카스루트 코카 콜라. 카스루트  . 이스라엘엔 치즈버거가 없다.바로 카스루트 때문이다. 카스루트란 성서와 유대 전통에 근거해 만들어진 음식법으로유대인들이 먹어도 되는 음식,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 음식 조리 방법,그리고 그 음식을 먹는 방법을 규제하는 법이다. 카스루트 라는 말은 적당한, 알맞은, 바람직한이란 뜻이다. 카스루트 식료품들은 제조 과정에 랍비가 제품의 성분들을 면밀히 조사하여 카스루트가아닌 성분들을 제거하고 생산한 제품에만 인증마크를 부착해 주고 이 인증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만을 슈퍼마켓이나 식당에서 판매할 수가 있다.물론 이스라엘내의 러시아계 유대인들을 위한 마트와 아랍 지역에서는 카스루트가 아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16억병이상 소비된다는 코카 콜라에도 카스루트  코카 콜라가 있다. 특별히 유월절 기간이 되면누룩을 제거하라는 성서의 명령 ( 16:4)을 따라 효소 성분을 제거한유월절용 코카 콜라가 슈퍼마켓에 진열된다. 이 카스루트  콜라는 이스라엘에서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다. 2009 49일자 USA TODAY에 기고된 날개 돋힌듯 팔리는 코셔 콜라라는 제목의기사에 의하면 미국의 비유대인들도 카스루트  콜라를 즐겨 찾는다고 한다.심지어 카스루트  콜라 메니아들은 유월절 기간에 한해동안 마실 콜라를 구입하기도 한다.


사진: 유월절용 코카 콜라입니다. 1.5 라는 숫자 위에 다이아몬드형 모양안에 기록된 것이 "카슈르 레페삭" (유월절용 코셔)로 유월절 기간에 판매되는 콜라입니다. (본 사진은 콜라 선전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다만 집에 콜라병이 있기에 찍은 것이고 펩시와 다른 음료수들도 유월절용을 판매합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왜 카스루트를 지킬까? 일각에서는 카스루트  음식이야말로 건강 식품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어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뚜렷하게있는 것은 아니다. To Be a Jew (유대인이 되기)의 저자 랍비하임 할레비 도닌에 의하면, 고대 시대의 랍비들은 가정집의 식탁을 성전의 제단과 같은 곳으로 간주하였다고한다. 따라서 성전의 제단에 정결한 짐승만을 희생 제물로 드리듯, 식탁에도동일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근거로 카스루트를 지키는 이유를 제시한다. 어쩌면 성서에서 카스루트를 명하기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쉬운 답일 것이다. 성서는 정결하고 부정한 짐승, , 물고기 등의 목록과 그 구별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성서는 친절하게 그 정결과 부정함의 이유가 직접적으로 건강 관리와 관련있다고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사진: 유월절 기간에는 슈퍼마켓에 효소 성분이 들어간 상품 진열대를 하얀천으로 가려 놓습니다.  

카스루트의 엄격한 기준들 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성서에서 먹지 말도록  금한 짐승, , 물고기로 조리한 음식은 카스루트법에 저촉된다. 고기는 반드시 피를 제거해야 한다.벌레 먹은 야채와 과일은 먹어서는 안된다. 고기와 유제품을 같이 먹어서는 안된다.고기와 유제품간의 상극 관계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너는 염소 새끼를 그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 23:19, 34:26, 14:21)” 라는 음식 규제법을 적용한 것이다. 유대인들은 고기를 먹고 나서 적어도 6-9시간이 지난 후에 유제품을 먹는다. 카스루트에 의하면,  고기를먹은 후에 소화가 다 된 다음에만 유제품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스루트를 지키는 유대인들은 사용하는 조리 기구들 역시 구별하여사용한다. 고기를 조리하는 기구들과 유제품을 조리하는 기구들을 따로 사용하고 설거지 통 역시 두개로 나누어서고기와 유제품 기구들이 섞이지 않도록 한다.

 

오늘날 카스루트는 지구촌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식품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하는 식품들중 40%가 카스루트  인증을 받은 것이다.카스루트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고 카스루트 인증을 받은 제품 가격은 다른 제품보다 비싸다.하지만 카스루트  제품은 안전하고, 헤롭지 않으며 신선하다는 신뢰감이 조성되어 현재 시장 규모가 5천억달러 이상으로 급성장을 하고있다. 미국내 유대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 불과하지만 비 유대인들중천이삼백 만명의 미국인들이 카스루트 제품들만을 찾는다고 한다. 중국 역시 발빠르게 카스루트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생산해 내고 있다. 2000개가 넘는 중국 식품 공장들이 카스루트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생산해서 미국, 케나다, 그리고 이스라엘로 수출을 한다. 어쩌면 요즘광우병과 구제역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카스루트 인증마크 제품 생산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사진: 오늘 저녁 식사입니다...풀뿐입니다. 코셔냐구요? 슈퍼에서 산것들이니 그렇죠, 다만 접시들이 코셔가 아닌지라....

 

         한편, 성서속에서의 카스루트는 유대인과 비유대인과의 교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장애물이었다. 사도행전 10-11장 이야기를 보면, 비유대인 고넬료와 교제하기 위해서 베드로는 전통적으로 지켜오던 카스루트 법을 뛰어 넘어야만 했다. “주여 그럴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10:14).” 당시에는 비유대인과 교제를 한다는 것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을 의미하였고 카스루트가 아닌 음식을 먹는다는것은 율법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와 고넬료의 카스루트를 깨는 음식 교제는 이후 예루살렘교회가 이방선교의 공식적인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참조 사도행전 11, 15). 이스라엘에서 8년을 살아오면서 슈퍼마켓과 식당의 카스루트  제품을 의지해서하루 하루를 살아오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카수르트를 지키지는, 아니 지킬수는 없다. 그저 사는 것이 카수르트일뿐이지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것은 전혀 카수르트답지 않은 음식들이다. 그러기에 카수르트를 지키며 살아가는 베드로들에게 나는 그저 교제 불가 대상인 고넬료에 불과할 것이다.